
구름 한 점 없는 맑고 푸른 하늘의 가을 아침 주말이었습니다. 따스하게 내리쬐는 햇살에 바람은 조용하게 불었으며 이런 날씨에 집에 있기엔 너무도 아까운 날이어서 가족들 챙겨서 산책 가자는 가벼운 마음으로 집을 나섰습니다. 한 번도 방문해 본 적이 없던 덕수궁을 선택하게 된 건 궁궐 중에서도 규모가 크지 않아 한 번에 둘러볼 수 있겠다 생각이 되었습니다. 그런데 지금은 현존하는 궁궐 중에서는 작지만 예전 모습은 지금의 3배 더 컸었다고 합니다. 황궁으로 변한 덕수궁 덕수궁은 조선의 14대 왕 선조가 임진왜란 때 피난 갔다 돌아온 후 월산대군의 후손들이 살던 집을 임시 거처로 삼으면서 처음 궁궐로 사용되었습니다. 이후 광해군이 창덕궁으로 옮겨 가면서 정릉동 행궁에 경운궁이라는 이름을 붙였습니다. 경운궁에 왕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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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23. 10. 22. 23:58